이사를 마치고 시골집에 처음 들어섰던 날, 창밖으로 펼쳐진 논과 산을 보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.
“드디어 내가 꿈꾸던 삶이 시작되는구나.”
하지만 그 설렘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.
귀촌 첫 달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‘현실적’이었고, 도시 생활과는 완전히 다른 감각의 적응기가 필요했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귀촌 초기 한 달 동안 제가 겪었던 실제 경험들을 좋았던 점과 어려웠던 점으로 나눠 솔직하게 공유해보겠습니다.
좋았던 점 ① – 아침이 달라졌다
도시에선 자명종과 차량 소음에 눈을 떴지만, 이곳에선 새소리와 햇살이 알람이었습니다.
아침 공기를 마시며 마당에 나가는 순간, ‘살아있다’는 느낌이 들었어요.
시간이 느리게 흘렀고, 정신적으로 훨씬 안정된 삶이 시작된 것 같았습니다.
좋았던 점 ② – 생활비 절감
월세 대신 작은 시골집을 임대했고, 밥은 집에서 해 먹고, 장은 재래시장에서 봤습니다.
도시에선 당연했던 외식과 배달이 줄면서 생활비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.
특히 채소를 마당 텃밭에서 따서 먹으니 신선하고 비용도 거의 들지 않았어요.
좋았던 점 ③ – 관계 스트레스가 줄었다
도시에서의 인간관계는 피로감이 많았지만, 이곳에선 강요 없는 관계가 대부분이었습니다.
이웃과는 가끔 안부를 묻는 정도로, 서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있었어요.
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지만, 오히려 그 고요함이 좋았습니다.
힘들었던 점 ① – 예측 불가능한 불편함
처음엔 전기도 잘 나오고, 수도도 이상 없었지만 며칠 후 갑자기 보일러가 고장 나버렸습니다.
도시처럼 바로 AS를 부를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서, 동네 기사님을 수소문해 찾아야 했고, 부품도 하루 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.
이처럼 ‘작은 불편’들이 예상치 못한 시점에 찾아옵니다.
힘들었던 점 ② – 외로움
도시에서 사람들 틈에 섞여 살 땐 몰랐는데,
시골의 고요함은 때로 ‘고립감’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.
특히 밤이 되면 집 주변이 너무 조용해서, 처음엔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.
힘들었던 점 ③ – 생활 루틴의 붕괴
시간이 많아졌지만, 오히려 루틴을 만들기 어려웠습니다.
출근도, 마감도 없다 보니 아침이 늦어지고, 하루가 느슨하게 흘러가곤 했습니다.
자기 관리를 하지 않으면 무기력에 빠질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.
적응을 위해 내가 한 일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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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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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 2회 마을 도서관이나 커뮤니티센터 방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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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단한 텃밭 가꾸기 루틴 만들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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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로그 글쓰기와 기록을 통해 하루 구조화
이런 작은 시도들이 쌓이면서, 귀촌이라는 삶에 조금씩 나를 맞춰가는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.
마무리하며
귀촌 첫 달은 낭만보다는 현실에 가까웠습니다.
하지만 이 현실은 도시의 피로와는 또 다른 종류의 ‘생각할 틈’을 주었습니다.
아직 완전히 적응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, 분명한 건 조금씩 내 삶이 바뀌고 있다는 느낌입니다.
다음 글에서는 제가 시골에서 직접 시작한 소소한 수익 활동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.
“시골에서도 돈 벌 수 있을까?” 궁금하셨다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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